세상이 1.5배 속도로 재생될 때
내 마음의 속도는 0.25배로 흘러가도록
‘생일’이 주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. ‘죽음’과 ‘태어난 날’이라는 극명한 대치를 통해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맞이하게 될 시간을 절묘하게 겹쳐놓는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모았다. 기쁨과 슬픔, 슬픔을 어르는 농담,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사고 등 우리의 인생사처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그 안에 인간의 선의를 믿고 싶게 만드는 작가의 다감하고도 부드러운 필치가 담겨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