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특별한 케첩이다. 신선한 케첩이 되려고 자외선을 피하고, 싱거워질까 목마름도 참는다. 모두의 마음을 훔칠 자신이 있다. 이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나, 케첩이다. 그래서 스테이크 위에도 생선구이 위에도 아주 듬뿍 나를 올린다. 원래 음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. 아무래도 내가 주인공이니까. 그런데 뭔가 잘못됐다. 나는 식당에서 쫓겨났고 아무도 나를 봐 주지 않는다. 그래서 방에 틀어박혀 물도 마시지 않고 햇볕도 피하지 않고 나를 방치했다. 그런 나에게 내 친구 마요네즈가 찾아온다. 내가 가장 빛나는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?(출처: 알라딘)